녹차가 간을 망가뜨린다는 것은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녹차 '음료'는 수천 년간 안전하게 소비되어 왔지만, 녹차 '추출물 보충제'는 100건 이상의 간 손상 사례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미국 NIH LiverTox 데이터베이스는 녹차 추출물을 간 손상의 "확립된 원인(Likelihood score A)"으로 분류합니다.
"건강을 위해 녹차 추출물 보충제를 먹었는데, 황달이 생겼습니다."
2023년 호주에서 보고된 사례입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녹차 추출물 보충제를 복용한 40대 여성이 급성 간 손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미국 약물유발 간손상 네트워크(DILIN)에 따르면, 2004-2018년 사이 확인된 간 손상 환자 1,414명 중 40명이 녹차 추출물이 직접적 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녹차인데, 왜 음료는 안전하고 보충제는 위험한 걸까요?
핵심 팩트: 음료 vs 보충제, 결정적 차이
녹차 음료를 마시는 것과 녹차 추출물 보충제를 먹는 것은 완전히 다른 행위입니다. 상업용 녹차 추출물 캡슐 한 알에는 녹차 3-10잔 분량의 카테킨이 농축되어 있습니다.
| 구분 | 녹차 음료 (1잔) | 추출물 보충제 (1캡슐) | 위험 수준 |
|---|---|---|---|
| EGCG 함량 | 50-100mg | 300-800mg | 3-8배 차이 |
| 간독성 보고 | 거의 없음 | 100건 이상 | 보충제만 해당 |
| NIH 안전성 평가 | 안전 | 간 손상 "확립된 원인" | - |
| 섭취 형태 | 물에 희석, 서서히 흡수 | 고농축, 빠른 흡수 | 농축이 문제 |
미국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NCCIH)에 따르면:
"성인이 녹차를 음료로 섭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전성 우려가 보고된 바 없습니다. 그러나 드물게 간 손상이 보고되었으며, 이는 주로 정제나 캡슐 형태의 녹차 추출물을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발생했습니다."
신화 1: 녹차는 무조건 간에 좋다
녹차 음료는 실제로 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역학 연구에서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간 효소 수치(ALT, AST)가 오히려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녹차가 간에 좋다는 말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닙니다. 녹차의 카테킨, 특히 EGCG(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동물 실험에서 간 보호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더 좋다"는 생각이 문제입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2018년 안전성 평가:
- 보충제 형태로 EGCG 800mg 이상/일 섭취: 간 효소 상승 관찰
- 녹차 음료 형태로 704mg EGCG/일까지: 안전한 것으로 판단
- 같은 EGCG라도 섭취 형태에 따라 안전성이 다름
연구자들이 밝힌 메커니즘:
EGCG의 간독성은 고용량에서 활성산소종(ROS) 형성을 촉진하여 발생합니다. 역설적이게도, 저용량에서 항산화 역할을 하는 같은 성분이 고용량에서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이 효과는 공복 상태와 장기 복용 시 더욱 심해집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녹차 음료를 하루 3-5잔 마시는 것은 안전합니다. 그러나 다이어트나 건강 목적으로 녹차 추출물 보충제를 복용한다면, EGCG 800mg/일 이상을 피하고, 공복에 복용하지 마세요.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가 완만해져 위험이 줄어듭니다.
신화 2: 녹차 보충제는 FDA 승인을 받았으니 안전하다
녹차 추출물은 FDA 승인 의약품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은 1994년 건강보조식품건강교육법(DSHEA)에 따라 판매 전 안전성이나 효능 검증을 받지 않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 매대에서 팔리니까 당연히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녹차 추출물은 100개 이상의 일반의약품에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규제 현황과 조치:
| 연도 | 국가 | 조치 내용 |
|---|---|---|
| 2003년 | 프랑스, 스페인 | Exolise(녹차 추출물 제품) 판매 중단 (13건 간독성 보고 후) |
| 2009년 | 미국 | Hydroxycut 리콜 (녹차 추출물 포함, 간 손상 다수 보고) |
| 2019년 3월 | 미국 | USP, 녹차 추출물 경고문 삽입 의무화 |
| 2018년 | 유럽 | EFSA, EGCG 800mg 이상 간독성 경고 |
미국약전(USP)은 2019년부터 녹차 추출물 제품에 다음 경고문을 의무화했습니다:
"간 손상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간 질환이 있거나 간 손상 증상(복부 통증, 짙은 소변, 황달)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하세요."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녹차 추출물 보충제를 구매할 때 USP, NSF, ConsumerLab 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여러 녹차 제품을 동시에 복용하면 EGCG가 누적되어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다른 보충제의 성분표를 확인하세요.
신화 3: 간 손상은 극히 드문 예외적 사례다
녹차 추출물로 인한 간 손상은 "드물지만" 무시할 수 없는 빈도로 발생합니다. 지난 30년간 수백 건의 사례가 의학 문헌에 보고되었으며, 간 이식이 필요했거나 사망에 이른 심각한 경우도 있습니다.
드문 일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집단에서는 위험이 더 높습니다.
미국 DILIN(약물유발 간손상 네트워크) 데이터:
- 녹차 추출물로 인한 심각한 간 손상 환자 중 74%가 여성
- 36%가 라틴계 인종 (특정 유전적 취약성 시사)
- 대부분 체중 감량 목적으로 복용
- 평균 연령 40대
유전적 위험 인자:
HLA-B*35:01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이 특히 취약합니다.
| 유전자 변이 | 미국 인구 비율 | 위험 |
|---|---|---|
| HLA-B*35:01 | 5-15% | 녹차 추출물 간독성에 특히 취약 |
DILIN 연구에서 녹차 추출물로 간 손상을 입은 환자의 **72%**가 이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유전자를 가진 환자들은 발병까지의 시간이 더 짧고, 간 효소 수치가 더 높으며, 간 손상이 더 심각했습니다.
증상과 경과:
- 대개 복용 시작 후 1-6개월 사이 발생
- 급성 간염과 유사한 증상: 피로, 구역, 복부 통증, 짙은 소변, 황달
- 대부분 복용 중단 후 회복되지만, 급성 간부전으로 사망하거나 간 이식이 필요한 사례도 존재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녹차 추출물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하세요: 비정상적인 피로, 복부 우측 상단 통증, 짙은 색 소변, 피부나 눈 흰자위 황변(황달). 특히 체중 감량용 보충제를 복용 중이라면 성분표에서 녹차 추출물(Green Tea Extract, EGCG, Camellia sinensis) 여부를 확인하세요.
신화 4: 녹차 음료도 많이 마시면 위험하다
녹차 음료는 하루 3-8잔까지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역학 연구에서 녹차 음료를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은 간 효소 수치가 오히려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보충제가 위험하다면 녹차 음료도 많이 마시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와 과학이 이를 반박합니다.
안전성 근거:
- 녹차 음료는 수천 년간 아시아에서 안전하게 소비되어 왔습니다
- 녹차 음료와 관련된 간 손상 보고는 거의 없습니다
- 역단면 연구에서 녹차 음료 섭취자는 비음주자보다 ALT, AST 수치가 더 낮음
왜 음료는 안전할까?
| 요인 | 음료 | 보충제 |
|---|---|---|
| 흡수 속도 | 천천히 (물에 희석) | 빠르게 (농축 캡슐) |
| 최대 혈중 농도 | 낮음 | 높음 (피크 형성) |
| 1회 섭취량 | 50-100mg EGCG | 300-800mg EGCG |
| 공복 복용 | 드물음 (식사와 함께) | 흔함 (다이어트 목적) |
NCCIH의 안전성 평가:
"녹차 음료를 성인이 마시는 것에 대해서는 안전성 우려가 보고된 바 없습니다... 전통적인 녹차 음료(차로 우려낸 것)는 오랜 사용 역사로 인해 안전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카페인 주의사항:
녹차 음료 1잔에는 약 30-5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하루 5잔 이상 마시면 카페인 과다 섭취 증상(불면, 두근거림, 불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산부는 카페인 섭취량을 하루 200mg 이하로 제한해야 합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 녹차 음료는 안심하고 마셔도 됩니다. 다만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하루 3-5잔 이하로 조절하세요. 그리고 녹차 음료의 건강 효과를 보충제로 "더 효율적으로" 얻으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차를 우려 마시는 전통적인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 과학적 설명
흡수 동력학(Pharmacokinetics)의 차이
같은 EGCG라도 섭취 형태에 따라 체내 거동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매개변수 | 음료 | 보충제 |
|---|---|---|
| 최대 혈중 농도(Cmax) | 낮고 완만 | 높고 급격 |
| 도달 시간(Tmax) | 길다 | 짧다 |
| 간 노출 | 분산됨 | 집중됨 |
공복 상태의 위험
동물 실험과 임상 데이터에서 공복 상태에서 녹차 추출물 복용 시 간독성 위험이 증가합니다.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EGCG 흡수가 완만해지고 최대 혈중 농도가 낮아집니다.
개인 간 변이
유전적 변이(HLA-B*35:01, COMT, UGT1A4 유전자)에 따라 EGCG 대사 능력이 다릅니다. 일부 사람들은 같은 용량에도 더 높은 혈중 농도를 보이거나, 반응성 대사물을 더 많이 생성합니다.
결론: 형태가 운명을 결정한다
위에서 살펴본 4가지 신화의 공통점은 "녹차"를 하나의 단일 실체로 보는 오류입니다.
녹차 음료와 녹차 추출물 보충제는 같은 식물에서 유래했지만, 체내에서 완전히 다르게 작용합니다. 수천 년간 안전하게 마셔온 녹차 음료를 "간을 망가뜨린다"며 피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농축된 추출물 보충제에는 분명한 위험이 존재합니다.
핵심 교훈:
- 녹차 음료(차로 우려낸 것): 하루 3-8잔까지 안전, 간 보호 효과 가능성
- 녹차 추출물 보충제: EGCG 800mg/일 이상 피하기, 공복 복용 금지
- 증상 주시: 피로, 복통, 황달 시 즉시 복용 중단 및 의료 상담
- 다중 제품 주의: 여러 보충제를 동시 복용하면 EGCG 누적 가능
- 유전적 취약성: 일부 사람들(HLA-B*35:01 보유자)은 더 높은 위험
"천연"이 "안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농축과 추출 과정에서 자연의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보충제를 찾기 전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녹차를 즐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본 콘텐츠는 2025년 12월 최신 연구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녹차를 하루에 몇 잔까지 마셔도 안전한가요?
A: 건강한 성인은 하루 3-8잔까지 안전합니다. 녹차 음료는 수천 년간 안전하게 소비되어 왔으며, 역학 연구에서도 간 손상과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카페인에 민감한 분은 5잔 이하로 조절하시고, 임산부는 카페인 총량(하루 200mg 이하)을 고려하세요.
녹차 추출물 보충제는 얼마나 먹어야 위험한가요?
A: EGCG 기준 하루 800mg 이상에서 간 효소 상승이 관찰되었습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보충제 형태로 EGCG 800mg/일 이상 섭취 시 간독성 위험이 증가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제품 라벨에서 EGCG 함량을 확인하고, 여러 제품을 동시 복용할 때 합산량을 계산하세요.
체중 감량 보충제에 녹차 추출물이 들어있는데, 위험한가요?
A: 함량과 복용 방법에 따라 다릅니다. 성분표에서 녹차 추출물(Green Tea Extract, EGCG, Camellia sinensis)과 함량을 확인하세요. 여러 다이어트 보충제를 함께 복용하면 EGCG가 누적될 수 있습니다. 공복에 복용하지 말고, 반드시 음식과 함께 드세요.
이미 간 질환이 있는데 녹차를 마셔도 되나요?
A: 녹차 음료는 일반적으로 괜찮지만, 보충제는 피하세요. 간 질환이 있는 분은 녹차 추출물 보충제를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녹차 음료는 적당량(하루 2-3잔) 마시는 것은 대부분 괜찮지만,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녹차 추출물을 복용하다 황달이 생겼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응급실을 방문하세요. 황달(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함)은 심각한 간 손상의 징후입니다. 복용하던 보충제를 가지고 병원에 가세요. 대부분의 경우 복용 중단 후 회복되지만, 의료 평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녹차 캡슐 대신 말차(가루녹차)는 안전한가요?
A: 말차는 녹차 추출물 보충제보다 안전합니다. 말차는 녹차 잎 전체를 갈아서 마시는 것으로, 추출물처럼 극도로 농축되지 않습니다. 다만 말차도 일반 녹차보다 카테킨과 카페인 함량이 높으므로, 하루 2-3잔 이내로 적당히 드세요.
임산부나 수유부도 녹차를 마셔도 되나요?
A: 적당량의 녹차 음료는 괜찮지만, 보충제는 피하세요. 임산부는 카페인을 하루 200mg 이하로 제한해야 하므로, 녹차는 하루 3-4잔 이하로 마시세요. 녹차 추출물 보충제는 임산부와 수유부에서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The Bottom Line
녹차 음료는 안전합니다. 문제는 농축된 보충제입니다.
- 녹차를 차로 우려 마시는 전통적인 방식: 수천 년간 안전성 검증, 간 보호 효과 가능성
- 녹차 추출물 보충제: 100건 이상의 간 손상 사례, EGCG 800mg/일 이상 위험
- 공복 복용, 장기 복용, 다중 제품 동시 복용이 위험을 높임
- HLA-B*35:01 유전자 보유자(미국인 5-15%)는 특히 취약
- 피로, 복통, 황달 증상 시 즉시 복용 중단 및 의료 상담 필수
"더 좋은 것을 더 많이"라는 생각이 위험합니다. 녹차의 건강 효과를 원한다면, 따뜻한 차 한 잔을 천천히 즐기세요.
본 콘텐츠는 2025년 12월 최신 연구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